매즈 미켈슨 이 배우를 주목하자
헐리웃 배우들 중 유독 섹시한 남자 배우들이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그 매력을 더울 뿜어내는 배우들이 있는데 매슈 매코너히, 이선 호크, 베니시오 델 토로, 비고 모텐슨 정도를 들 수 있겠다. (물론 개인적인 소견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악인 역할, 지적인 역할, 마초적인 역할 등 뭘 맡겨놔도 잘 소화하며 생김새는 늙을수록 망가지기는커녕 그 멋이 더 깊어진다는데 있다.
또 대부분 존재감은 장난 아닌지라 주인공은 아닐지언정 주인공보다 더 압도적인 캐릭터를 연출해낸다. 이들은 대체로 눈두덩이가 깊이 파여서 그런지 동양,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이미지를 찾기 힘든데 이런 매력적인 배우들이 모여드는 헐리우드가 부럽기만 할 뿐이다. 뭐 차차 이 배우들 다 한번쯤 포스팅에 다룰 예정이지만 오늘은 첫 번째로 매즈 미켈슨을 다뤄볼까 한다.
배우 매즈 미켈슨의 이모저모
매즈 미켈슨 (Mads Mikkelsen), 덴마크 출신이다. 1965년생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49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아무튼 키는 183cm 훤칠하지만 북유럽 쪽에서는 작고 왜소한 편이라 한다. (도대체 얼마나 커야 큰거니!) 그래서 그런지 그의 유럽 영화와 드라마에서 맡는 역할과 헐리웃에서 맡는 역할이 꽤나 다르다. 그는 형이 하나 있는데 뭐 그 피가 그 피인지라 형도 헐리웃 유명 배우인 라르스 미켈슨이다. 아마 영국 드라마 셜록을 보신 분들은 아하! 하고 기억하시리라. 형도 상당히 선이 굵은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했는데. 동생에 비해서는 쬐금 모자라지 않나 싶다.^^
그는 처음부터 배우를 하려고 하진 않았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댄서였다. 그래서 그런지 몸매가 좋다.(다 가진 놈) 첨엔 기계 체조를 했는데 고등학교 때 너무 키가 훅 커버려서 스웨덴 발레학교에 진학해 댄서로 전향했단다. 프로 댄서로 10년이나 활동했으니 취미는 아니었다.
추가적으로 그는 포커 광이라고 한다. 오토바이를 즐기고 밴드 활동도 간혹 하고 뭐 인생 아주 즐겁게 사는 전형적인 서양 아자씨다.
특히 그는 애연가로 유명한데 카메라가 있어도 담배 피는걸 멈추지 않는다. 근데 아무도 욕하지 않는다. (젠장) 또 매즈 미켈슨은 덴마크에선 섹시스타로 1위에 꼽히는 배우이며 남우 주연상만 5회 이상 수상했고 명예 기사 작위까지 받았다 한다. 일단 모국인 덴마크에선 먹어줬고 칸 영화제에서도 영화 더 헌트로 남우 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배우임을 입증했다.
배우 매즈 미켈슨의 필모그래피
그는 멋진 외모와 더불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미지를 가진 배우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라는 것은 연기할 수 있는 폭이 그만큼 넓다는 의미다. 그래서 그런지 다작은 아니지만 영화마다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데 그의 필모를 살펴보자.
그의 데뷔작은 ‘푸셔’ 라는 작품이었고 덴마크 TV 드라마와 영화로 차근차근 입지를 다지다가 (사실 이때까지는 존재감이 없어 알지도 못했다) 그러다 2004년작 ‘킹 아더’에서 눈에 띄더니 결국 헐리우드의 멋쟁이 등용문 007 시리즈 중 ‘카지노 로얄’에서 악역으로 나와 존재감을 지대로 발산했다. 영화를 보며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주인공 대니얼 크레이그 보다 슈트빨이 더 멋졌다는 것? ^^ (개인적으로 크레이그는 근육 좀 그만 키웠음 한다)
그 이후 승승장구하여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주인공보다 너무 멋지면 안 된다며 눈을 시커멓게 칠하고 빌런으로 출연하였고 평이 좋은데도 망한 ‘아틱’과 악평에도 불구하고 마니아층을 생성해낸 최근작 ‘폴라’까지 선이 굵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헐리웃 섹시 배우 순위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배우인데 (조지 클루니와 비슷) 그닥 작품의 흥행성적이 좋지 못해서인지 A급 주류로 편승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너무 프렌차이징 하는 영화보다는 개성 강한 영화들에 출연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더 맘에 든다. 그의 필모에서 특이한 점은 애꾸눈 역할이 많다는 것이다. 발할라 라이징, 카지노 로얄, 삼총사. 그리고 최근 ‘폴라’까지 다 애꾸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 애꾸눈의 최고봉 김영철 선생님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아래는 그의 필모 리스트다 관심 있는 분은 영화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다.
1996 Blomsterfangen
1996 푸셔
1996 Café Hector
1998 와일드 사이드
1998 엔젤 오브 나이트
1999 Tom Merritt
1999 블리더
2000 Flickering Lights
2001 En kort en lang
2001 모나스 베르덴
2001 몬스터 주식회사
2002 디나
2002 윌버
2002 오픈 하트
2002 정육점의 비밀
2003 The Boy Below
2003 NU
2003 토레몰리노스 73
2004 킹 아더
2004 푸셔 2
2005 아담의 사과
2006 카지노 로얄
2006 프라그
2006 엑시트
2006 에프터 웨딩
2008 플레임 & 시트런
2009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2009 발할라 라이징
2009 더 도어
2009 몬스터vs에일리언
2010 타이탄
2010 무민, 혜성을 쫓아라
2011 삼총사
2012 무브 온
2012 로얄 어페어
2012 더 헌트
2013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2013 찰리 컨트리맨
2014 웨스턴 리벤지
2015 맨 앤 치킨
2016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2016 닥터 스트레인지
2018 아틱
2018 앳 이터너티스 게이트
2019 폴라
2019 카오스 워킹
매즈 미켈슨 소개를 마치며
매즈 미켈슨은 뭐 연기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외모도 상당히 잘 관리해서 델토로와는 비교되게 더 멋있어지고 있다. 하지만 뭐 외모가 영원할 순 없으니 더 늦기 전에 자신의 매력을 지대로 발산하는 인생작을 내놓았음 하는 바람이있다. 지금까지도 좋았지만 아주 쎈 한방은 없는 듯^^ 2020년 ‘카오스 워킹’ 작품이 개봉예정인데 또 어떤 매력을 뽐낼지... 매즈 미켈슨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신세기 정기수 ‘헐리웃 섹시 배우 시리즈 매즈 미켈슨’ 끝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의 공포 (리뷰) (1) | 2019.08.27 |
---|---|
기생충 리뷰 ‘자본주의 팩트 폭행 영화’ (1) | 2019.08.19 |
톰 홀랜드 라이징 스타 A to Z 신상털기 (0) | 2019.08.01 |
리들리 스콧 감독, 에이리언 끝나지 않은 숙제 [영화 이야기] (0) | 2019.07.16 |
아스달 연대기 우리는 이그트의 자손! 진화론적 해석 [드라마 이야기] (0) | 2019.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