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이야기

가수 박지윤 결혼, 두 번째 성인식 [음악 이야기]

[정기수 음악 이야기 '박지윤 결혼, 두 번째 성인식 ']

가수 박지윤 결혼

가수 박지윤 그녀의 탄생, 잠적, 컴백, 그리고 결혼까지..

가수 박지윤은 지금 어디서 뭘 하나?

가수 박지윤씨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가수 박지윤씨의 열열한 팬이었는데 먹고 살다 보니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결혼까지 하셨네요 ‘성인식’이라는 노래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가수 박지윤의 그 이후 성장, 그리고 두 번째 성인식, 결혼까지 팬심 가득 넣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가수 박지윤은 어떻게 탄생했나?

박지윤 데뷔 시절 시트콤 출연
가수 박지윤의 탄생 단발도 이뻐

 

가수 박지윤씨는 1982년 경희 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나와서 잡지 모델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더듬어 보자면 활동을 시작하였다기 보다는 그 외모를 언예계에서 가만 안 뒀다가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아무튼 잡지를 시작으로 그 이름도 유명한 시트콤 드라마 ‘남자셋, 여자셋’  그리고 ‘뉴 논스톱’까지 그야말로 논스톱으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가수 박지윤이 아닌 연기자 박지윤으로 이름을 날립니다.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냥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당시 연기자들 중 얼굴 이쁘기로 소문난 분들 많았죠 그러나 눈에 띄었습니다. 희한하죠?

가수 박지윤의 전성시대

아무튼 연기자로 주목을 받나 싶었는데 ‘하늘색 꿈’이라는 노래를 발표해 저를 깜놀하게 만들었습니다. 얼굴 이쁜 배우인줄 알았는데 노래를 듣는 순간 배우가 아니라 가수를 해야 하는 사람임을 바로 직시했습니다. 당시 가요계의 노래를 들어보면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가수 박지윤 같은 보이스를 가진 가수가 없었습니다. 성악을 공부했기에 성악 발성이 있는 상태에서 독특한 콧소리까지 석여서...당시에 가벼운 보이스로 가요를 부르는 가수들과도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늘색 꿈은 물론 히트를 하였지만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그 당시 기획사였던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2장의 앨범을 더 냈는데 ‘Steel Away’ 와 ‘소중한’ 사랑이 터지면서 승승장구했죠. 이때 이미 남자 팬들을 대거 양산했는데요 진짜 대박은 이 다음이죠.

 

 

가수 박지윤의 전성기 성인식

이듬해 박지윤은 JYP와 함께 손을 잡고 ‘성인식’을 발표합니다. 이 성인식이란 노래는 충격 그 자체였죠. 화려하고 섹시한 군무는 물론 노래의 컨셉, 의상, 퍼포먼스! 거기에 박지윤의 독특한 보이스가 합쳐져 그야말로 박지윤의 시그니처 브랜드를 탄생시켰습니다. 아~ 또 하나 기억나는 것은 당시 카이라는 통신사 상품 브랜드가 있었는데 그 광고까지 합쳐져 정말 지금 말로 엣지가 쩔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가수 박지윤씨가 회고하는 인터뷰들을 보면 그때의 그 성인식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성인식이 들어있는 그 앨범은 대박이 났고 가수 박지윤을 그야말로 A급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앨범은 성인식도 좋지만 달빛의 노래라던가 환상 같은 노래가 더 좋습니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앨범이었죠. 지금처럼 싱글 시장이 아닌 앨범 시장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도 생각됩니다.

 

가수 박지윤의 100미터 잠수

가수 박지윤

그 이후 박지윤은 박진영씨와 함께 난 남자야, 가버려 등 내는 족족 히트를 치며 종횡무진 활동을 이어갑니다. 그러던 중 박지윤씨는 잠수를 타게 되는데요 이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왜냐하면 앨범이 나올 때마다 저 또한 느낀 것이 이게 뭔가... 박지윤과 안 어울리면서 뭔가... 박지윤만의 색이 있는데 그걸 자꾸 박진영식으로 덮어버리는 듯한, 또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기는 하지만 그 역시 혁신을 위한 혁신처럼 근본적인 색다름은 느낄 수 없는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러는 동안 가수 박지윤에게는 음주운전이니, 박진영씨와의 불륜설 등 갖가지 소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당연한 일이라 생각되긴 합니다. 그렇게 혹사하며 활동하던 여가수가 갑자기 잠수를 탔으니 팬들은 더 숨이 막혔을 겁니다.

 

 

가수 박지윤의 컴백

다시 돌아온 가수 박지윤

기다리는 팬들도, 잠수 타던 박지윤도 이러다가는 숨막혀 죽겠다 싶을 때 박지윤은 이제 자신이 직접 기획사 ‘박지윤 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해서 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2007년 11월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전 ‘비밀 정원’이라는 앨범을 내놓았는데요 이 앨범은 아마 팬이 아니면 거의 모르는 앨범일겁니다.

가수 박지윤 마른 기억

노래를 직접적으로 하거나 하진 않은 앨범인데 당시 사진전시를 하면서 사진에 심취해있던 박지윤씨가 사진과 함께 BGM 형식으로 내놓은 경음악? 앨범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앨범 곡들 중에 ‘마른 기억’이라는 노래에 박지윤씨가 직접 기타 연주와 함께 허밍을 넣었는데 그 음색을 듣고 얼마나 반가웠던지...아무튼 그렇게 홀로서기를 하는 박지윤씨를 보면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더랬죠

 

가수 박지윤의 홀로서기

박지윤씨는 이후 재기하여 2009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바래진 꿈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합니다. 메이저 기획사의 홍보 없이도 박지윤 하면 떠오르는 성인식 같은 노래가 아니어도 박지윤의 감성이 오롯이 담겨있는 ‘꽃, 다시 첫 번째’ 앨범은 그간 기다려온 팬들에게 환영을 받으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옛날 같은 폭풍 같은 흥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의가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2012년에 홀로서기 두 번째 앨범 ‘나무가 되는 꿈’을 발표했는데 생각보다 흥행을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앨범의 ‘고백’이란 노래는 지금도 저의 최애 노래로 작품성이 매우 좋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 온스테이지 뮤직비디오를 추천드립니다.

 

박지윤 고백 네이버 온스테이지 뮤비 강추

 

윤종신과의 만남

윤종신과 함께 하게된 박지윤

개인적으로는 박지윤씨가 좀더 자신만의 음악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의외로 너무 빨리 윤종신의 기획사 미스틱 89와 합류를 하게 됩니다. 그 이후 프라이머리로부터 받은 ‘미스터리’라는 곡을 발표하고 2014년에는 ‘Beep’ 이라는 노래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을 하게 되는데요 다행인 것은 박진영과의 작업할 때 보다는 그래도 박지윤의 컬러를 너무 제거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러한 윤종신씨의 디렉팅 의지와 방향을 박지윤씨도 알기에 합류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수 박지윤 두 번째 성인식

이전에 발표했던 성인식을 부르며 지금까지 박지윤씨는 많이 성장? 성숙? 한 느낌이었습니다. 그간의 공백과 다시 홀로서기를 하며 정말로 성인이 되었다는 느낌을 주었는데요 그러던 그녀가 이제는 두 번째 성인식, 결혼을 하였습니다. (아...뭐지 ...이..... 슬픔)

너무도 조용하게 치렀기에 광팬인 저 조차도 결혼 당시에 모르고 지나갔다는... 결혼 상대자는 조수용씨였습니다.

가수 박지윤 결혼

 

가수 박지윤의 남편 조수용씨는 누구?

가수 박지윤의 남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조수용씨이지만 사실 그 이전에 조수용씨는 나름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럼 잠깐 조수용씨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가수 박지윤의 결혼 상대자 조수용씨

조수용씨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B’를 창간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전에 그는 지금의 네이버 녹색 검색창을 디자인한 인물로 더 유명합니다. 당시 그 성과를 인정받아 조수용씨는 네이버의 임원자리까지 올라가는데요 그렇게 잘나가던 조수용씨는 돌연 네이버에서 하차를 합니다.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간다고 했지만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네이버의 일원으로만 있기에는 조수용씨의 재능과 능력이 너무 컸던 것으로 보이네요

JOH 대표 조수용

그래서 결국 조수용씨는 네이버에서 나와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자신의 성을 딴 JOH라는 기업을 창업합니다. 그리고 ‘매거진B’를 창간하게 되는데 사실 이 때 조수용씨에 대한 정보는 없었지만 이 매거진B에대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잡지라는 것은 광고로 운영되는 매체입니다. 이 룰을 깨버린 것이 바로 매거진B인데요 하나의 브랜드를 잡고 그냥 주구장창 파버리는 잡지였죠,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광고비나 협찬비를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역시 생각이 남다르죠? (인정!~~ 뭘 인정? ㅋㅋ) 그 후에도 브랜딩에 관한 탁월한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일들을 해냅니다. 우아한 형제들과 손잡고 배달의 민족 잡지 ‘매거지F’를 창간하기도 하고 카카오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을 거쳐 공동 브랜드 센터 센터장, 그리고 현재는 카카오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잘 안 알려진 사실이긴 하지만 조수용씨는 지금의 박지윤씨를 만나기 이전에 직장에서 만난 분과결혼을 한번 하셨고 아이가 둘이 있다고 합니다. 뭐 그런 것은 중요한 것은 아니니 패스~

 

박지윤, 조수용 부부 어떻게 만났나?  

조수용매거진B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수용 대표가 발간한 월간 ‘매거진B’의 팟캐스트 ‘B케스트’를 함께 진행하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사실 결혼 이전에 그 둘은 연애설이 잠깐...아주 잠깐 돌기도 했었는데 그 당시 가수 박지윤씨는 아니라고~~ 잡아뗐죠 ㅋㅋㅋ 물론 팬으로서 이해합니다.

 

가수 박지윤 결혼, 두 번째 성인식

가수 박지윤 두 번째 성인식

성인식이라는 것은 그냥 하나의 상징, 의식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겨있는 뜻이겠지요. 이제 성인이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앞으로 성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의미로 볼 때 가수 박지윤은 어린 시절 성인식이라는 앨범을 통해 그 이후 성장통을 겪으며 많이 성장하였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결혼이라는 두 번째 성인식을 통해 앞으로 더욱 성숙해진 박지윤을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팬으로서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그녀의 삶은 삶대로 잘 영위하고 스타로서 팬들과의 만남도 멈추지 말았으면 합니다. 가수 박지윤은 한 시대를 풍미한 그야말로 상징이고 아이콘 입니다. 잠시 반짝였던 스타가 아니고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팬들을 잃지 않은 가수이자, 배우입니다. 팬들은 앞으로도 그녀의 노래를 기다릴 것이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다시 멋지게 무대 위에 오르길 바랍니다.

 

[정기수 음악 이야기 '가수 박지윤의 두 번째 성인식' 끝]

PS. 무대에 오르기 힘들면 괜찮아요 앨범이라도 좀 자주 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