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이야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세계를 놀라게 한 천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Christopher Edward Nolan) 감독에 대해 알아보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세계의 거장 감독 중 하나이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왜? 무엇 때문에 그렇게 대단한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실제로 다른 유명 감독들과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차이 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작품의 양이다. 장편 데뷔도 하기 전에 찍은 미공개 단편 영화까지 다 합해봐야 14개 작품이 다인 그의 작품들은 2020년에 개봉을 목적으로 작업 중인 테넷(Tenet)까지 쳐 봐야 15작품인 것이다. 겨우 15개 작품만으로 이렇게 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 개런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몸값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몸값은 정확히 얼마나 될까? 덩케르트를 찍고 있을 무렵 그의 몸값이 밝혀져 화재가 됐었는데 그의 몸값 그러니까 작품 당 개런티가 2,000만 달러, 그러니까 한화로 약 220억원 정도가 되는 것이다. 놀라울 따름이다. 더 대단한 것은 덩케르트의 런닝 개런티 (흥행 성정에 따른 배당)은 치지도 않고 일단 영화 찍으면 받는 돈이 저 정도인 것이다. 

 

보통 할리우드에서는 러닝 개런티를 감독이 영화 수익의 약 20%를 받는다고 하는데 정말 상상이 안가는 숫자이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금액이냐 하면 보통 할리우드 감독들의 평균 연출료는 약 75만 달러 한화로 8억 언저리인 인데 거진 3배가 되는 연출료를 받는 것이다. 덩케르트에 이렇게 통 큰 개런티를 지불하겠다고 나선 워너브라더스는 미친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데 당연히 그럴 수 있는 이유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연출한 작품의 수익만 모아도 약 42억 달러, 한화로 약 4.5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워너브라더스 입장에서는 일단 지르고 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영화가 망하면 어쩌려구 저렇게 지르나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그의 그 동안의 영화 역사를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필모그래피 filmography

그의 행보를 보면 일단 전재를 깔아야 한다. 그는 천재다! 천재가 아니고서는 이런 스토리를 가지기 힘들다는 것을 생각하고 보자. 크리스토퍼 놀란은 1970년생 그러니까 현재 우리나라 나이로 딱 50살이다. (젋다) 영국에서 태어나 7살에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 그때는 핸드폰 촬영도 안되던 시대인데 어찌 영화를... 7살이?? 그러다가 19살에 찍은 8mm 단편영화 《타란텔라》와 단편영화 《도둑질》이 케임브리지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첫 장편 미행

 

크리스토퍼 놀란의 첫 장편 영화는 미행 (Following, 1998) 이라는 작품인데 고작 6천달러로 제작하고 주말에만 스텝과 배우들이 모여 게릴라식으로 잠깐 잠깐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역시나 이 작품도 상당히 평이 좋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두번째 장편 메멘토

 

크리스토퍼 놀란은 문제적 히트작 메멘토 (Memento, 2000)을 두 번째 장편영화로 내놓았다. 사실상 이 작품이 그를 천재감독의 타이틀과 함께 세상에 유명세를 타게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또한 이 작품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던 기억이 있는데 보통 작품을 보면 재미있다? 연기 쥑인다? 시나리오 쥑인다?의 반응이 오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이거 머야? 감독 누구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작 인썸니아

 

메멘토로 대 성공을 이룬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제 대 배우들과 작업을 하게 되는데 장편 세 번째 영화 인썸니아 (Insomnia, 2002)에서 알 파치노와 로빈 위리엄스를 컨트롤하며 작업을 하게 된다. 이제 신예 감독, 새파랗게 어린 감독이 최민식을 대리고 영화 찍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런데도 그는 이것을 잘 해냈다.(기특)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베트맨 비긴즈

 

메멘토와 인썸니아를 히트시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제 워너브라더스와 일을 하게 된다. 당시 시리즈가 계속되며 폭망한 베트맨 시리즈를 살리고 싶어했던 워너브라더스에게는 천운이었다. 왜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때부터 베트맨 시리즈를 맡으며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게 되기 때문이다.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는 그렇게 해서 탄생을 한 것이며 이때 워너브라더스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능력에 뿅가서 다음 편부터는 제작까지 해달라며 제작자까지 의뢰했다고 한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제작자라고 하면 돈줄이거나 돈을 조달하는 FD 개념인데 반하여 할리우드는 감독 위에 감독이다. 즉 감독도 짤라 버리고 편집도 맘대로 휘두르는 가장 막강한 권력이다. 그야말로 영화의 전권을 준 셈

 

크리스토퍼 놀란의 최대 야심작 베트맨 다크나이트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를 적당히 본전치기 하면서 찍은 놀란은 이제 쉼 호흡을 가다듬고 드디어 역대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평을 받고 있는 베트맨 시리즈 두 번째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를 내놓는다. 다크 나이트가 대단한 이유는 당시까지만 해도 히어로 물 중에 평정이 10점 만점에 9.0을 기록한 영화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베트맨이 허허... 흥행은 또 어떤가? 그 당시 워너브라더스는 우리나라의 정지훈 (비)가 출연해 화제가 됐던 스피드 레이서가 폭망하면서 매우 힘들었는데 다크 나이트 한방으로 그 해 워너브라더스는 축제가 열렸다고 할 정도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다크 나이트로 충분히 세계를 놀라게 했던 놀란은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바로 다음 내놓은 영화가 인셉션 (Inception, 2010)이다. 바로 그 인셉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사람 꿈속을 막 헤집고 다니던 바로 그 영화 인셉션이다. 이 인셉션 같은 경우는 다크 나이트와는 다르게 그가 찍고 싶은 영화를 찍었다고 한다. 놀란은 이 인셉션 시나리오만 무려 10년간 썼다고 전해지며 인셉션을 찍겠다고 말했을 때 워너브라더스는 그야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작비를 투자했다고 한다. 참 부러운 할리우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인터스텔라

 

인셉션으로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후 크리스토퍼 놀란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선보이며 베트맨 시리즈를 완결시킨다. 그리고 나서 그는 아무도 가보지 않아서 아무도 제대로 연출하지 못했던 곳을 영화에 그려내려고 시도했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다. 이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물리학자 킵손 (Kip Stephen Thorne)을 엄청 괴롭히며 자문을 얻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크리스토퍼 놀란이 아니면 탄생시키지 못할 기념비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덩케르트

사람 꿈속을 드나들고 우주의 블랙홀까지 갔는데 이제 더 뭘 찍을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인터스텔라 이후 그가 꺼낸 카드는 전쟁영화 덩케르크 (Dunkirk, 2017)였다. 덩케르트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능가하는 유일한 전쟁영화로 평가 받고 있는데 특히나 전쟁에 대한 시각을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신선했고 그 중에서도 백미는 바로 음악이다. 

 

덩케르트 성공의 1등 공신 한스 짐머

 

크리스토퍼 놀란과 단짝인 세계적 음악감독이 있으니 그 이름하여 그 유명한 한스 짐머 (Hans Zimmer) 되겠다. 이 한스 짐머와 만든 덩케르트는 특이한 것이 영상 위에 음악을 얹은 것이 아니라 음악 위에 영상을 얹었다고 할 만큼 음악의 비중이 크고 전체적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스토리로 연결되는 장엄한 음악이 그 완성도가 장난이 아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음악은 흐르고 있었는데 모르고 있다가 음악을 인식했을 때는 이미 완전히 관객이 녹아든 상태였다는... 그런 영화 리뷰들이 쏟아지던 영화였다.

 

 

덩케르트 OST 감상해보자 점점 빠져든다.

이것이 다다! 이렇게 짧게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품들을 보라, 하나하나 미친 작품들뿐이다. 이러니 서두에 말했던 것처럼 천재가 아니면 해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가 천재이건 돈을 많이 벌건 어쨌건 간에 뭐 우리는 즐기면 그뿐 아닌가? 나의 일자리에 천재가 끼어들면 짜증나지만 역시나 예술적인 컨텐츠 분야는 천재들이 많을수록 좋다. 이제 크리스토퍼 놀란 이라는 천재의 다음 작품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차기작 테넷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작 테넷은?

역시나 워너브라더스의 연인 크리스토퍼 놀란이기에 이번에도 워너브라더스에서 돈을 대서 만든다. 원제는 테넷 (Tenet)으로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등이 출연할 계획이라고 한다. 첩보 액션물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답게 평범한 액션 스파이물이 아니고 시간 연속체? 개념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는데 이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다. 총 제작비 2억 3천만 달러 정도라고 하고 북미에서는 2020년 7월 17일 개봉 확정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유독 놀란 감독 영화가 인기가 있으니 그리 늦게 개봉하진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아무튼 매번 우리를 놀라게 하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작 테넷도 대단한 작품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신세기 정기수 영화 이야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