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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쿠엔틴 타란티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돌아오다.

쿠엔틴 타란티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재 발견

쿠엔틴 제롬 타란티노 (Quentin Jerome Tarantino) 줄여서 쿠엔틴 타란티노! 타란티노 감독을 아십니까? 9월 25일 영화 원스 어폰 어 할리우드의 개봉을 알리며 다시 우리에게 찾아온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B급 영화를 만드는 진짜 A급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필모그래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B급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감독입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모를 수 없는 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 B급 문화로 치장한 B급 영화들이 대부분인데 흥행이나 작품성에 있어서는 전혀 B급이 아닌 작품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저수지의 개들, 펄프픽션, 재키 브라운, 킬빌 (꺄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장고, 헤이트풀 8 등이 있는데 이건 뭐 연출한 작품이 이게 거의 다인데 하나같이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거머쥔 작품들입니다. 다작도 좋지만 이렇게 내 놓는 작품마다 걸출한 작품들을 내놓는 것도 참 능력입니다요~. 물론 연출만 한 것도 아닙니다.

 

 

쿠엔틴 타린티노 대표작 저수지의 개들

 

쿠엔틴 타란티노 대표작 펄프 픽션

각본을 오히려 많이 썼는데 일단 그의 작품은 다 자기가 각본을 썼다고 보시면 되고 각본만 참여한 것도 대단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영화 트루 모맨스, 내추렬 본 킬러, 황혼에서 새벽까지 (꺄오~), 헬라이드, 플래닛 테러 등이 있습니다.

 

영화 덕후 중에 덕후 쿠엔틴 타란티노

쿠엔틴 타란티노는 영화 덕후 중에 덕후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어렸을 적 그는 축구나 야구, 게임 그딴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영화와 책(만화책) 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1963년 미국 테네시 녹스빌에서 출생한 그는 유년기를 LA에서 보냈는데 하루 종일 영화채널을 보고 살았고 (그때는 케이블 TV 시대임) 또, 어렸을 때 어머니가 영화 광이어서 같이 영화를 자주 보로 갔다고 합니다.

 

영화 턱후 쿠엔틴 타란티노

 

또 거기다 하이스쿨을 중퇴하고 별로 할 일 도 없고 해서 근 5년 동안 비디오 대여점 (옛날) 에서 일을 했는데 그 때 뭐 영화란 영화는 닥치는 대로 다 봤다고 합니다. 이때 정말 엄청난 영화 내공을 쌓은 것이죠,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영화를 추천하고 가게 손님들에게도 영화를 추천하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게 동네가 동네인지라 그의 해박하고 덕후스러운 영화에 대한 조예가 소문이 나서 인근 할리우드까지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비디오 대여점 알바를 해도 할리우드 근처에서 해야 됨)

 

영화계에서 인정한 덕후 쿠엔틴 타란티노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의 아이큐가 160이라고 합니다. 뭐 머리가 똑똑한 천재이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영화를 어마어마하게 봤기 때문에 그의 덕력이 빛을 바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영화인들의 인터뷰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정말 영화에 대해서는 그 학습량과 조예를 헤아릴 수 없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들의 말을 인용하자면

 

"당신이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든 간에, 얼마나 많이 봤든 간에, 타란티노의 영화 지식은 당신을 뛰어넘을 것입니다." - 브래드 피트
"제가 본 천재들 중의 천재인데, 그의 집에 가서 느낀 건 내가 얼마나 영화에 대해 모르는지가 느껴지더라 구요. '난 그냥 닥치고 있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죠. 캐릭터에 대한 것도 배우들을 위해 이미 연구를 끝내 놓았더라 구요." - 채닝 테이텀

이런 말들이 있을 정도니 말 다했죠? 이렇게 영화 덕후였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유달리 B급 영화 특히나 B급 액션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들은 B급 영화들의 오마주로 시작해서 오마주로 끝이 난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죠.

 

쿠엔틴 타란티노 애작 죽음의 다섯 손가락

그는 우리나라의 영화들도 상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언급한 적도 있고 특히나 옛날 영화 중 정창화 감독의 ‘죽음의 다섯 손가락’ 이라는 영화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서 인지 그는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극찬하며 심사위원 대상을 안겨 주기도 했죠.

 

불 같은 성격의 쿠엔틴 타란티노

그의 영화는 ‘복수’ 와 ‘폭력’ 이 두 단어를 띄어놓고 볼 수가 없는데.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이러한 기조는 영화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임과 동시에 비판의 대상이 되도록 만드는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 킬빌은 폭력적인 요소와 함께 PC 주의자들에 의해 페미니즘 이야기까지 따라 붙으며 그를 괴롭혔고 장고 분노의 추격자는 흑인 관련 인종차별 이야기까지 나오며 시종일관 그는 항상 PC 주의자들의 도마 위에 얹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영화는 영화일 뿐”을 외치며 영화에 정치적, 인권, 윤리 이런 현실세계의 가치관을 들이밀지 말라고 여러 차례 선언했고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그러한 질문을 하는 기자, 리포터에게도 서슴지 않고 “대답하기 싫으니 꺼져 줄래”라는 말을 했습니다. 관련 영상을 보시면 재미있으니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유도질문 리포터 박살내는 쿠감독

영화에 자꾸 출연하는 주걱턱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 천재인건 알겠는데 쿠엔틴 타란티노는 영화 배우에도 욕심이 좀 있습니다. 생긴 건 뭐 다들 아시다시피 그닥 잘생기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저수지의 개들에서는 주연으로 출연 했고 (뭐 이때는 독립영화였고 저 예산이니 이해는 합니다) 펄프 픽션에서는 조연으로 출연, 황혼에서 새벽까지 에서는 조지 크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연 (이땐 정말 아니었음), 바스터즈 에서도 단역으로 나오는 등 뭐 영화에서 심심치 않게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감독이고 덕후다 보니 연기도 꽤 잘하긴 하는데 이왕이면 조연이나 단역에서 만족하고 영화 연출에 더 힘을 기울였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이 있네요

 

쿠엔틴 타란티노 주연 황혼에서 새벽까지

 

OST 장인 쿠엔틴 타란티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특징을 몇 가지 꼽자면 일단 찰진 대사들이 있겠고, 현란한 액션이나 CG들 보다는 줄거리 만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특징을 보통 꼽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의 영화 능력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능력은 영화 음악에 있다고 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직접 영화 음악을 작곡하기도하고 OST 구성에 항상 심혈을 기울인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펄프픽션이나 킬빌 같은 영화는 정말 대단한 OST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킬빌 OST

지금 들어보시면 아마도 “이게 이 영화 OST였어?” 하실 음악들이 대다수입니다. 보통 영상을 말할 때 소리가 반이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소리는 영상만큼이나 영화를 이루는 주요 요소입니다. 그러니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 부분을 게을리 할 리가 없죠 시간이 되신다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의 OST를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영화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개봉박두 쿠엔틴 타란티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 10개 찍으면 은퇴하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습니다. 이번 9월 25일에 개봉하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는 9번째 영화로 이제 한 작품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차기 작으로 스타트랙을 찍을 예정이라고 밝혔고 그 영화를 마지막으로 영화계를 떠나겠다고 하는데... 감독을 관두는 건지 아예 영화는 거들떠도 안 보려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작품을 볼 일이 이제 얼마 안 남았기에 이번에 개봉하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쿠엔티 타란티노 컴백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이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함께 출연하여 이미 흥행은 찜 했다고 보는데요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조합이라고 말들이 많던데 그것도 쿠엔틴 타란티노나 되니까 흥행 예감이지. 우리나라를 보세요 예전에 도둑들... ㅋㅋ 그렇게 화려한 캐스팅에 우리의 시간을 도둑질해간 영화...  뭐 아무튼 이번에 개봉하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할리우드 영화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하고 잠시 이슈가 되었던 찰스 맨슨 살인사건은 소재 정도로 스토리에 담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찰스 맨슨은 정말 미국에서는 가장 악명 높은 범죄(맨슨교 교주)인데요 이 이야기는 일전에 포스팅 했던 마릴린 맨슨 이야기에도 다뤘으니 패스 (관심 있는 분은 마릴린 맨슨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마릴린 맨슨과 찰스 맨슨과의 관계 포스팅 바로가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스토리>

1969년대 시대 배경의 할리우드, 잊혀져 가는 퇴물? 액션스타 ‘릭 달튼’과 그의 스턴트 배우 겸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는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애써보지만 새로운 스타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릭’의 옆집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배우 ‘샤론 테이트’ 부부 (역사적으로 실제 부부)가 이사 오자 ‘릭’은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기뻐하지만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형편상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된 ‘릭’과 ‘클리프’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릭’의 집에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던 중 뜻하지 않은 낯선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는데… 맨슨교 아이들과 릭 그리고 로만 폴라스키 부부는 그날 밤 무슨일을 겪게 될까요? (나도 모름)

 

뭐 소개된 스토리는 이쯤에서 끝내고 영화 리뷰는 영화를 보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개봉이 정말 기대됩니다. 이번 기회에 영화도 대박나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다시 관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네요 영화 개봉 일을 기다리며 이만...

 

신세기 정기수 영화 이야기 '쿠엔틴 타란티노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끝